당근(carrot)은 쌍떡잎식물 미나리목 미나리과 당근속에 속하는 식물로, 각종 요리에서 널리 섭취되는 채소이다.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이다.
한반도로 당근이 전파된 시기와 경로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없지만 16세기에 들어왔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현재처럼 대량으로 재배되기는 1970년대 이후부터이다.
다만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방지하는데 효과를 낸다. 베타-카로틴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상피내암 등의 빈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관련 기사. 또한 한국에서는 GI(glycemic index, 혈당지수)가 높다(80)고 하는데 잘못된 정보이다.[8] 실제 당근의 GI지수는 날것이 20미만, 삶은 것도 30~40 정도로 낮은 편이다. 기사 번역 과정에서 GI 지수 대신 1회 섭취량 80g을 잘못 기입한 탓이다. 즉, 당뇨병 환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결국 당근 섭취는 일반적인 채소로서 건강에 좋은 것 이외에 특출난 효능은 없으며, 일반적인 영양학에서 크게 벗어나는 식재료도 아니다.
케이크에 당근을 팍팍 넣어 당근 케이크를 만들기도 했다. 당근 케이크는 원래 16세기 시절부터 귀한 설탕 대신 당근을 넣어 만든 음식인데, 마찬가지로 2차대전 시기에 설탕을 아끼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장려되었다. 그래도 미국까지 건너가 영미 모두에서 아직도 많이 먹음을 보면 나름대로 성공적인 듯하다. 국내에서도 몇몇 디저트 카페에서 볼 수 있으며, 당근케이크가 주력 메뉴인 곳도 있다.
볶음밥에는 당근을 거의 쌀알 수준으로 작게 썰어서 넣기 때문에 아이들이 당근이 들어가도 그게 뭔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14] 비슷한 방식으로 잘게 다진 당근을 죽이나 계란찜이나 오믈렛 등에 넣어버리는 방법도 있다.[15] 당근을 잘게 다져서 볶음밥, 죽, 스프, 계란찜, 오믈렛 등에 넣으면 특유의 예쁜 색감이 잘 살아나서 미적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16] 이런 조리법은 모닝빵 반죽이나 재료들을 잘게 다져 소를 만드는 만두/파이 따위 요리에도 충분히 활용할 만한다.
사과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몸에도 좋고 당근 특유의 향도 크게 없어지며 색깔도 예쁘다. 아예 비트까지 넣은 조합인 ABC 주스라는 것이 있을 정도.
믹서기 말고 착즙기로 당근을 갈아 당근즙을 내어 마시면 꽤나 달다.
식이섬유 섭취가 목표라면 익히지 않은 날것을 통으로 씹어먹는 편이 더 좋다. 오이처럼 4등분으로 썰어서 쌈장이나 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한다. 이가 튼튼하다면 겉부분을 긁어낸 당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통째로 씹어 먹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