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커피가 세계로 전파된 경로는 주로 이슬람교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마호메트와 관련된 커피의 전설이 있을 정도로 커피는 초기에 주로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애용되고 전파되었으나 이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료로 자리잡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로
커피의 원산지인 아비시니아(현재의 에티오피아)에서 최초로 홍해를 건너 남부 아라비아로 전달된 과정에 대한 기록은 아직 발견된 것이 없다. 그러나 에티오피아가 525년 남부 아라비아를 침공한 것을 근거로 이때, 아라비아로 커피가 처음 전파되었으며 이후 메카, 카이 등지로 퍼져 나갔을 것이라 추측하는 사람이 많다. 참전했던 흑인 노예들이 비상식량으로 커피를 지니고 아라비아로 건너가 아라비아에서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몇몇 역사학자들은 기원전 1000년 경에 아프리카를 침략했던 노예상에 의해 이미 커피가 아라비아에 전파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커피유출금지령
이후 이란을 거쳐 터키로 전달된 커피는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널리 음용되지만 외부로의 유출은 철저히 금지되었다. 커피를 최초로 경작한 아라비아 사람들은 주요 수입원인 커피나무의 유출을 막기 위하여 커피 열매를 삶거나 불로 건조하지 않으면 그 지방에서 가져나가지 못하게 하였으며, 외국인들에게는 커피 경작지의 출입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매년 수백만의 순례자가 메카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커피 종자의 유출을 막기는 불가능하였다. 1600년 경 인도에서 온 순례자 바바 부단에 의해 밀반출된 7개의 커피 종자는 결국엔 네덜란드 상인의 손에 넘겨져 네덜란드의 온실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마라바르 지방에서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1699년에는 다시 인도네시아 자바의 바타비아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그 결과 네덜란드의 식민지들은 유럽에 커피를 공급하는 주요 커피 생산지가 되었고 암스테르담은 이러한 커피가 집결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커피하우스와 유럽의 커피문화
세계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13세기경 메카에서 문을 열었다.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이곳을 통해 아랍 세계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커피하우스는 음악, 춤, 체스, 잡담을 즐기고 사업을 논하는 고급 사교의 장으로 발전하였다.
십자군 원정에 의해 유럽에 소개되기 시작한 커피는 처음에는 이교도의 음료라 하여 배척을 받지만 1615년부터는 베니스 상인들에 의해 유럽에 본격적으로 커피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1683년에는 베니스에 오늘날 카페의 전신인 커피하우스가 유럽 최초로 문을 열었다. 17세기 말엽에는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도처에도 커피하우스가 생겨났다. 1650년 야콥이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옥스포드에 커피하우스를 개장했다. 곧 이러한 장소는 수백 개로 불어났고 페니유니버시티(penny universities)로 불려졌는데 그 이유는 입장할 때 페니를 지불하여야 했기 때문이다. 커피하우스는 종종 부유한 단골 고객들의 열띤 토론장이 되기도 하였는데 어떤 곳은 오늘날 금융기관의 토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었는데 정치적인 음모와 모함의 장소로 활용이 되었던 것이다. 이에 조심성 많은 찰스2세 국왕은 1676년에 커피하우스를 모두 폐쇄시키려 하였으나 시민들의 항의가 너무 거세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더욱 융성하기에 이르렀다.
'음료 >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메리카노의 역사 (0) | 2024.01.20 |
---|---|
스타벅스 이야기 (0) | 2023.12.30 |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 이야기 (0) | 2023.12.30 |
네스프레소 캡슐 종류 (0) | 2023.12.30 |
커피 원두의 종류 (1) | 2023.12.28 |